경기도연극협회(회장 이재인)는 극단 수원예술극장·극단 용인·용인연극협회와 공동으로 마당놀이 ‘신 춘향전’을 순회공연 한다.
오는 15일 오후 4시·7시 광주 경화여상강당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16일 오후3시 신갈의 경기도립박물관, 17일 오후 4시·7시 가평군민회관 등에서 모두 5차례의 무대를 마련한다.
이번에 공연하는 ‘신 춘향전’은 고전 춘향전을 현대감각에 맞게 재구성, 만연돼 있는 황금만능주의, 한탕주의, 권력의 남용 등을 신랄하게 꼬집는 풍자극.
김지일 극본·이재인 연출의 이 작품은 창작 노래에다 고전과 재즈를 섞은 안무를 가미했으며 만화적이면서도 우화적인 소품처리로 재미를 한층 더해 신세대들의 감각에도 맞게 꾸몄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이도령과 춘향이를 연결시켜 주는 방자의 모습이나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춘향에게 수청을 강요하는 변학도, 이도령의 초라한 모습에 변학도와 결혼할 생각을 하는 춘향이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교훈을 시사한다.
신랄한 풍자와 해학으로 많은 웃음과 볼거리를 선사할 ‘신 춘향전’은 순회공연에 이어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과천 마당극제, 세게도자기 프레엑스포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211-9449, 321-9999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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