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대비 추진실적 미진

인천시가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대비, 추진하고 있는 10대 분야 60개 사항의 추진실적이 미진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공항공사, 교육청 등 관계자들로 ‘개항대비 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자치행정, 사회복지, 지역경제, 문화관광, 도시개발 등 10대 분야 60개 사항을 각 부서별로 추진해 오고 있다.

그러나 개항을 불과 8개월여 앞둔 현재까지도 추진실적이 미진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세계적인 예의범절 도시만들기 대책’의 경우 지난해 10월 ‘시민자긍심 고취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 이후 아직까지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또 시는 지난 3월12일 인천발전연구원에 ‘공항개항에 따른 지방세 세수전망 분석연구’를 의뢰하는등 지방세원 발굴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으나 공항공사측이 이미 부과한 35억여원마저 법적 하자가 있다며 불복, 행정심판을 청구해 놓고 있어 세원발굴을 위한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와함께 용유·무의 국제관광지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나 지난해 10월 관광단지로 지정고시된 이후 사업진척이 미진한 상태이며, 영종·용유 도시계획도 아직 결정되지 않아 원할한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조만간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고 드러난 문제점의 해결책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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