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중공업 해고근로자 복직요구 집회

인천 일진중공업㈜ 해고자 20여명은 18일 정오 인천시 동구 회사 정문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천전기 재건추진위원회’(위원장 이규열·35) 소속인 이들은 이날 집회에서 지난 98년 말 이천전기㈜를 인수한 일진은 이천전기에서 부당해고 당한 직원 126명을 즉각 복직시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10월 법원의 복직판결에도 불구하고 일진측이 해고자들과의 복직관련 대화마저 거부하고 공장 설비매각 등을 통해 계획적으로 고용규모를 축소하는등 복직을 회피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고자들은 내달 초까지 매일 회사앞에서 집회를 벌이면서 사측의 전향적 대책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이천전기 재건추진위 소속 근로자 126명은 지난 98년 7월 이천전기에서 해고당한 뒤 이천전기를 인수한 일진을 상대로 ‘근로자 지위확인청구소송’을 제기, 지난해 10월 승소해 복직판결을 받았으며 사측의 항소로 서울고법에서 2심이 진행중이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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