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사무총장 홍기헌)과 극단 아리랑이 손을 잡고 만들어낸 마당악극 ‘엄마의 청춘’이 오는 29일 의정부시청앞 야외무대 공연을 시작으로 하반기 순회공연에 들어간다.
도내 문화소외지역을 찾아다니며 대중들에게 웃음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지난해 호평을 받은 ‘아빠의 청춘’에 이어 현대판 유랑악극이라는 새로운 장르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은 우리 민족고유의 풍물이나 춤, 민요, 대중가요 등이 연극과 함께 어우러져 도민들이 자연스럽게 극속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약장수마당, 원숭이마당, 권투마당 등 각 마당속에 넘치는 해학과 풍자로 공연내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후반부 엄마의 청춘 선언마당에서는 항상 가족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키며 인내와 고난의 삶을 살아야 했던 우리 어머니의 애환과 슬픔을 그려 눈시울을 적시게도 하는 등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는 한마당이 되고있다.
공연 일정은 의정부(29일)를 시작으로 ▲8월14일 오후 8시 안성시 양성면 양성초등학교 ▲9월23일 오후 7시 부천시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10월10일 오후 5시 과천시 중앙공원 ▲10월12일 오후 5시 이천시 도자기엑스포장 등으로 계획돼 있으며 계속해서 추가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이같은 공연을 위해 2.5톤 차량을 무대로 개조, 읍·면 단위의 마을잔치에서부터 지역축제, 장터에 이르기까지 언제 어디서나 무대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관객이 찾아오는 공연장 개념을 바꾸어 어떤 관객이든 직접 찾아가서 감동을 주는 보다 민중적인 공연형태로 ‘움직이는 예술무대’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031)258-5105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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