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청소년 교향악단 자모회장 배연씨

“최선을 다하는 교향악단 지휘자를 곁에서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로 신이나서 이것저것 일을 찾아 하는 것 뿐입니다”

광명시 청소년 교향악단 자모회장 배 연씨(45·광명시 하안동).

배회장은 청소년 교향악단이 창단되던 지난 97년부터 자모회장을 맡아 전국 제일의 교향악단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자모회 어머니들과 함께 열심히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광명시 청소년 교향악단은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세종문화회관 초청연주, 예술의 전당 특별출연 등 국내의 큰 행사에서 그 실력을 인정 받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성숙된 음악으로 창단 3년만에 전국에서 손꼽히는 교향악단으로 성장해 타 시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토록 청소년 교향악단이 고속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갖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배회장과 자모회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배회장과 자모회원들은 악단이 초청공연을 떠날 경우 자비로 부대비용 일체를 부담하는 것은 물론, 단원들의 간식비, 심지어는 악기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큰 테두리를 잡고 연습에 열정을 다하는 송영주 지휘자와 65명의 단원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애정을 쏟고 있는 배회장.

교향악단 창단 이후 지금까지 소리없이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는 배회장이 있기에 광명시 청소년교향악단은 발전을 거듭할 것이라고 주위사람은 한결같이 말한다.

/광명=권순경기자skkwon@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