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공단소방서 송도파출소 소방대원들

꽁꽁 언 연못에 빠져 호흡이 정지된 어린이를 소생시키는가 하면, 전신이 마비된 팔순 노인을 응급처치로 살려내 인천시장과 시민들로부터 감사편지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있어 화제다.

인천남동공단소방서 송도파출소 위지환 소방교(39)와 전병천 소방사(37).

지난 2월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626 송도 능허대 어린이공원의 깊이 1.3m의 넓이 300여평의 연못에 오모군(5) 등 어린이 2명이 빠졌다.

사고 직후 위지환 소방교는 어린이들을 얼음 밑에서 꺼냈으나 이미 한 어린이는 호흡이, 또다른 어린이는 심장이 정지된 상태였다.

침착하게 연못가에 어린이를 누이고 심폐압박과 인공호흡을 한 끝에 두 어린이는 소생했고 지금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또 최근 연수구 청학동 김광선 할아버지(81)가 집에서 뇌졸증으로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들어왔다.

위·전 두 소방관이 도착했을 때 김 할아버지는 이미 전신이 마비된채 의식불명 상태인데다 구토로 기도가 막혀 호흡곤란을 겪고 있었다.

즉시 기도를 확보하고 산소를 투입하며 동인천 길병원으로 이송해 꺼져가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며칠후 인천시장 앞으로 한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김할아버지의 조카 경자씨(여·36)가 ‘119신고 후 5분도 안돼 현장에 도착했고, 신속한 응급처치로 할아버지의 생명을 구해준 소방대원들께 감사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온 것이다.

편지를 받은 최시장은 즉시 두 소방대원에게 격려 편지를 보냈다.

‘두 분의 친절과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김경자씨 가족의 감사하는 마음을 대신 전합니다. 여러분 같은 119 소방대가 있는 한 시민의 안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입니다’고 최 시장은 격려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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