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커 김경호 전국 투어 첫번째 수원 공연

4옥타브를 넘나드는 폭넓은 음역과 록커로서는 필수적인 창법, 신들린 듯한 무대매너를 자랑하는 록커 김경호가 전국투어 그 첫번째로 수원을 찾는다.

오는 26일 오후 4시와 7시30분 경기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무대는 그에게 있어 남다른 각오를 새기게 한다.

그것은 최근 1년만에 새로운 앨범인 5집 ‘와인’을 선보이는 자리인데다 이 음반을 가지고 록가수로서는 처음으로 100만장 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욕심(?), 즉 록에는 한계가 있다는 편견을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때문이다.

이를 위해 그는 다소 공격적인 활동을 할 생각인데 5집의 타이틀 곡을 와인으로 선택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한다.

‘와인’은 이별뒤에 남은 아픔을 그린 록 클래식으로 바흐의 ‘아다지오’를 일부 차용, 록의 강열함과 클래식의 웅장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영원한 록커임을 자부하면서 ‘록이 뜨면 모든 장르의 음악이 발전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는 그는 이번 무대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펼쳐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라이브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김경호, 록커로서의 그는 잡음이 섞이지 않은 고음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발군의 목소리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무엇보다 퀸의 메들리를 무리없이 소화해 낼 정도의 넓은 음역을 지닌 가수의 노래를 직접 듣는 일은 드문 일인데다 그의 공연은 듣는 것외에 보는 재미, 함께하는 즐거움을 부여하고 있어 한층더 멋진 콘서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공연에서는 ‘와인’외 5집앨범 수록곡 3곡을 비롯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금지된 사랑’‘엘리제를 위하여’‘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마지막 기도’‘운명’‘슬픈영혼의 아리아’등 그의 히트곡들은 물론 퀸의 ‘보헤미안 렙소디’외 여러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R석 4만원, S석 3만5천원, A석 2만5천원. 문의(031)239-0707, 224-8125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