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어린이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2000년 고미술 특별전시회’가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서초동 소재 다보성 고미술상설전시관에서 열린다.
한국고미술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그동안 미공개되었던 보물급 문화재를 비롯해 2천여점의 주옥같은 고미술품이 전시될 예정이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될 작품은 삼국시대의 화려하고 섬세한 각양각색의 장신구류를 비롯해 금동칠층소탑, 금동여래입상, 금동여래판불좌상과 고려시대의 도금은제관음보살좌상, 금고(사찰에서 불사를 행할 때 걸어놓고 쳐서 소리를 내는 불구(佛具)의 일종), 청자상감포도문표형주자, 청자상감모란문화병, 고려백자호 등 눈길을 끄는 작품이 많다.
또 가야시대의 수레바퀴모양토기, 토기투각장경병 등과 조선시대 분청사기조화어문편병, 분청사기백상감모란문장군, 청화백자진사채화훼초충문사각연적, 고지도, 춘하추동산수화, 신선도 등 삼국시대에서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고미술전시회 특별위원회 신춘승위원장은 “2년전 북한어린이돕기 운동을 펼쳤을 때는 많은 의문과 실현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이 있었으나 이제는 이산가족상봉같은 남북화해 역사의 현장을 보게 됐다”면서 “이번 사업은 북한에 있는 어린이들에게 피부로 와닿을 수 있는 현실적인 사업으로 매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문의 (02)581-5600∼1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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