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드래프트 송영진에 관심집중

오는 9일 열리는 2000∼2001시즌 프로농구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 관계자들의 관심은 온통 송영진(중앙대·198cm)에 쏠려있다.

이는 송영진을 빼고는 올시즌 신인중 눈에 띄는 대어가 없는 탓도 있겠지만 1년 후배 김주성(205cm)과 함께 중앙대의 제2 전성시대를 연 송영진의 활약이 ‘군계일학’격으로 뛰어났기 때문이다.

마산중학교와 마산고를 졸업한 뒤 큰 키 덕분에 유망주로 농구 명문 중앙대에 스카우트된 송영진은 2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김주성과 함께 한국판 ‘트윈타워’로 불리는 정상급 포스트 플레이를 선보이며 3년 동안 열린 8개 대회 가운데 7개 대회에서 중앙대가 정상을 휩쓰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송영진은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탄력이 뛰어난데다 슈팅력까지 갖춰 대학 농구에서는 송영진을 수비할 만한 선수가 없을 정도다.

칭찬에 인색한 양문의 중앙대 감독도 “국내 장신 선수로서는 그만큼 빠른 선수가 없는데다 슛거리도 길어 프로에서도 상대팀 수비를 애먹일 것”이라며“당장 프로무대에서도 통할 실력”이라면서도 몇 가지 보완점을 지적했다.

일단 현재 81kg인 몸무게와 또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수비력, 기복을 보이는 슈팅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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