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대만산보다 `품질 낮고 가격 높아'

한국산 제품이 대만산보다 가격은 높은 반면 품질수준은 떨어져 수출경쟁력에서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대만이 수출실적에서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플라스틱·공구·PC·스포츠용품 등 7개 품목을 대상으로 지난 3개월간 조사를 실시해 만든 ‘수출유망품목에 대한 대만과의 경쟁력 비교’ 보고서에서 한국산 제품은 대만산에 비해 가격은 평균 21% 높은 반면 품질 수준은 평균 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나사·볼트·너트 등 패스너의 경우 대만산이 품질은 20% 높은 반면 가격은 50%나 낮아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양국의 ‘갭’이 가장 컸으며 PC와 관련 부품도 대만산이품질은 20% 높고 가격은 10% 낮았다.

가구는 품질은 비슷했으나 우리 제품이 30% 비쌌고 팬·송풍기와 볼펜은 품질은 우리 제품이 각각 5, 10% 좋은 반면 가격이 20, 17% 높아 경쟁력을 떨어뜨렸다.

무역협회는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원자재값, 인건비, 판매관리비, 금융비용, 물류비, 기술개발 등에서 모두 뒤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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