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농림지 규제강화와 금융시장 불안요인 여파 등으로 지난 8월중 경기·인천지역 등 전국의 토지거래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필지수와 면적에서 모두 격감하는 등 토지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시·군·구에서 거래된 토지는 모두 12만8천920필지, 1억5천92만6천㎡(4천565만5천평)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필지기준 10.9%,거래면적은 17.8%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지역별로는 전체거래의 57.2%를 차지하는 주거지역 거래필지수가 6.6% 감소하는 등 전체 도시계획구역의 거래필지수가 작년 동기대비 8.0%, 비도시 지역은 16.7%가 각각 감소됐다.
특히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서의 토지거래 필지수도 무려 11.5%나 하락했으며 경의선 통과지역인 파주 군내·진동면 등 철도가 부설될 예정지 주변 민통선 일부지역의 농지 가격이 상승했으나 실제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유형별 토지거래는 전체거래의 84.9%를 차지하는 주거용 건물이 들어선 토지거래 필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8.4% 하락한데다 금융시장 불안 등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가 팽배하면서 상업·공업용 건물부지 거래도 큰 폭으로 줄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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