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 다소 늦어질 듯

가정용·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시기가 당정간 이견으로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1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가정용·산업용 전기요금을 당초 이달중 인상할 방침이었으나 여당측에서 “서민 생활보호 차원과 정치적·사회적 상황을 감안해 당장 인상하기는 곤란하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기요금 인상 문제를 놓고 당정협의 일정을 잡고 있으나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당에서도 전기요금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나 인상 폭과 시기에 대해 상당한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상 폭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으나 가능한 빨리 당정 협의를 마무리해 인상 폭과 시기를 확정짓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가정용 요금 누진제 요율을 20% 이상 높이고 산업용 요금의 경우 현행에 비해 7% 범위내에서 올리는 인상안을 갖고 부처간 및 당정간 협의를 벌여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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