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재테크>종합적 자산관리서비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새로운 투자문화로서 자리를 잡은 랩어카운트 서비스가 국내에서 점차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식시장의 환경이 급변하면서 증권회사들이 기존의 단순약정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삼성증권 등 국내 대형증권사들은 이미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투신증권, 제일투신증권 등 증권전환사들도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WRAP이란 흔히 주방에서 음식을 싸는데 사용하는 랩을 뜻하고 ACCOUNT는 계좌를 의미한다.

자세히 말하면 랩어카운트란 고객의 자금을 단순히 하나의 상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성향에 따른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포트폴리오에 따라 다양한 금융상품들 중에서 적합한 투자상품을 엄선해 총체적인 구성 및 관리를 해주고 더해 세무관련상담 등 총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랩어카운트 서비스는 1단계 고객의 투자성향 파악, 2단계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추천, 3단계 모니터 및 결과의 피드백이다.

그렇다면 랩어카운트 상품을 고를때는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 알아보자.

가장 중요한 것은 관리자의 전문성이다. 다양한 금융상품 및 경제, 세법 등에 대한 정확하고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수수료이다.

기존의 수수료는 거래별 수수료를 받았으나 랩어카운트 상품은 고객 한사람의 전체 자산 비율로 수수료를 책정하는 고정 자산수수료율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취급 상품의 다양성과 우수성이다.

어떠한 펀드를 편입시키는가, 어떤 주식을 매입하는가에 따라 상품의 수익률은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우량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상품을 많이 가지고 있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결과적으로 랩어카운트 시행에 따라 증권회사는 약정에 따른 수수료 경쟁보다는 고객의 수익률과 고객서비스향상에 따른 고객점유율 증대에 초점을 맞출 것이 분명하다.

<이경배 제일투신증권 수원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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