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항여객선 환경호르몬 도료 사용금지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환경호르몬이 함유된 선박용 페인트를 내항 여객선에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해양 생태계 보전을 위해 지난 3월 연근해 어선 등에 대해 환경호르몬인 유기주석화합물(tributyl-tin, TBT)이 함유된 선박용 도료의 사용을 금지한 해양부는 이번에 2단계로 내항여객선에 대해서도 규제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추가 규제대상인 내항여객선은 현재 전국적으로 161척이 운항중이며 연간 TBT도료 사용량은 2만ℓ가량이다.

TBT는 따개비 등 해양생물이 선박에 부착하는 것을 막는 페인트의 주성분으로 사용돼왔으나 어린 굴을 폐사시키고 일부 조개류의 암컷이 수컷으로 변하는 임포섹스 현상을 유발하는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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