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한게임이 결승이라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주전선수의 공백에도 불구, 선수들이 불굴의 정신력을 발휘준 것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
지난 98년대회 이후 2년만에 전국체전 축구 남고부를 정상으로 이끈 수원공고 이학종(40)감독은 최근 전국대회에서 정상복귀에 번번히 실패한 부진을 말끔히 씻고 축구명문으로 자림매김한 감회가 새롭다고.
체전 마지막날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축구 남고부 결승전에서 강호 마산공고(경남)와 결전을 벌인 수원공고는 1대1 동점으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 교체선수 한솔이 결승골을 뽑아 낸데 이어 종료 13분을 남겨두고 이관희의 통렬한 쐐기골로 3대1 낙승.
이로써 지난 98년 체전 우승 이후 같은해 대통령배 3위, 추계축구대회 3위, 올 백운기대회에서 아쉬운 2위를 차지한 끝에 마침내 정상탈환에 성공.
지난 81년 창단된 수원공고 축구팀은 10여년 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다 지난 95년 프로축구 현대를 거쳐 일본축구 JFL 1부리그 코스모 실업팀에서 3년간 활약한 이종학 감독을 영입한 뒤부터 축구 명문고로 급성장했으며 국가대표 박지성을 배출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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