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는 물론, 국악 실력까지 수준급이어서 각종 행사에 출연할 때마다 인기를 한몸에 받는 ‘연예인 경찰관’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천남부경찰서 류돈수 경사(47·정보보안과 보안계).
지난 77년 경찰에 투신한 류경사가 ‘경찰가수’로 변신한 것은 그의 타고난 노래에 대한 ‘열정’때문.
류경사는 경찰관이 되기전인 지난 71년과 72년 KBS전국노래자랑, 민요자랑 대회에서 연말 입상까지 할 정도로 그의 실력은 수준급이다.
가수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던 류경사가 정식 가수로 데뷔, ‘경찰가수’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은 97년 5월 작곡가 유진씨를 만나 발표한 ‘그곳에’(국악가요)와 경찰관의 애환을 담은 ‘경찰관’(트로트)등 신곡이 공중파 방송과 전국 노래방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부터.
특히 류경사는 98년 2월 중요무형문화재(서도창 29호)인 명창 이은관 선생의 전수자로 발탁돼 배운 ‘배뱅이굿’을 선보이는 등 국악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지금까지 류경사가 부천, 인천, 김포, 강화 등지의 공식행사에 초청받아 출연한 횟수만도 30여차례에 이르고 있다.
류경사는 ‘경찰가수’의 길을 걷고 있는 것에 대해 “경찰의 달라진 친근한 이미지를 전국 각지역을 순회하면서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경찰대개혁 홍보연예단’을 창단, 경찰홍보요원으로 신바람나게 활동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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