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도소 사진작품 전시회 열려

교도소에서 사진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의정부교도소(소장 김광웅)는 오는 31일까지 대강당과 민원실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유명사진작가들의 작품 40여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인터넷 사진작가 동우회 회장 윤세영 상지대 교수의 도움으로 열리게 됐다.

그동안 재소자들의 정서순화를 위해 가요경연대회와 세계민속춤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벌여온 교도소는 이번 전시회가 사회에서도 쉽게 감상하기 힘든 작품을 재소자들에게 전시함으로써 예술작품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년의 실형을 살고 있는 박모씨(28)는 “이곳에서 사진작품을 감상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오랜 수감생활로 삭막해진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이같은 전시회가 자주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방문하는 민원인에게도 경직된 분위기를 벗고 친근감을 줄 수 있어 이미지 쇄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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