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물 체감경기하락 등의 영향으로 알뜰구매가 확산되면서 할인점,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PB(자사브랜드)생활잡화나 식품 등의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가전제품 및 농축산물로까지 확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의 경우 화장지, 식용유 등 생필품위주에서 PB가 전기 후라이팬 등 가전부문에도 도입되면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홈플러스 식용유는 올 상반기만해도 월 평균 매출이 1천만원대였으나 현재 2천500만원으로 늘었으며 전기후라이팬은 지난 9월 2천만원, 다용도 믹서기 2천900만원, 전기요 2천500만원상당을 판매한 가운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킴스클럽 수원점은 라면, 화장지 등 생활필수품위주로 40여종류의 PB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알뜰구매가 확산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품목별로 평균 20∼30%이상 증가했다.
E마트 안양·인천점 등도 총 매출에서 화장지 등 PB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0%에 불과했으나 9월말 현재 15%를 넘어선 상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남성의류인 피터하우스의 경우 지난해 말에 비해 30%정도 늘었으며 자체브랜드인 ‘개군한우’도 월 평균 10%정도 판매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LG백화점 구리점도 다음달부터 땅콩 등 국산농산물을 중심으로 자체브랜드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유통업체가 기획해 제조업체가 만드는 PB상품은 광고비 등 중간마진 등을 절약할 수 있어 일반 브랜드제품에 비해 5∼15%정도의 가격 인하여지가 있다”며 “알뜰구매가 확산되면서 각 업체마다 가격경쟁력 우위인 PB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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