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도내 무역수지 4억4천600만달러

경기도내 9월중 무역수지는 주력품목인 컴퓨터의 폭발적인 수출증가세로 수출이 월간규모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데 힘입어 올들어 최대인 4억4천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9월중 수출은 최대 수출품목인 컴퓨터(99.8%)가 지난해 같은달 보다 2배 늘어난 7억9천만달러를 기록한데다 반도체(42.4%)의 경우도 64MD 램의 국제가격이 현물시장의 하락에도 8달러대를 유지해 5억2천100만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달 보다 42.4% 증가한 32억8천1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입은 반도체(45.4%), 원유(78.7%), LNG(30.7%), 컴퓨터(99.1%) 등이 대폭 증가해 작년 같은달 보다 35.5% 증가한 28억3천5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9월중 무역수지는 4억4천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9개월간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9.7% 증가한 254억6천800만달러로 나타났으며 수입은 작년 같은기간 보다 55.3% 늘어난 250억6천500만달러로 조사돼 9개월간 무역수지는 4억3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상품구조별 수출은 공산품이 총 수출의 96.5%를 차지 했는데 이 가운데 중화학이 86.0%, 경공업제품이 10.5%를 각각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용도별 수입은 총수입중 수출용이 42.1%, 내수용이 57.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중 원자재와 자본재는 각각 37.0%, 57.1%를 차지했으며 소비재는 5.9%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오기현 무협지부장은 “도내 주력품목인 컴퓨터와 반도체가 큰 호조를 보인데다 자동차도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등 여건이 좋지 못했음에도 노사분규 없이 정상적인 생산활동으로 큰 기여를 해 올 최대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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