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연고의 경희대가 2000 삼성화재컵 전국대학배구연맹전 3차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올 전국체전 3위팀 경희대는 28일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결승전에서 4년생 듀오 윤관열(22점), 이영수(14점)의 활발한 오른쪽 공격을 앞세워 인하대를 3대1로 제압했다.
이로써 경희대는 지난해 1차대회 우승 이후 19개월만에 정상을 탈환, 병상에 누운 김희규 감독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겼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윤관열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경기 초반 한세트씩을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치던 경희대는 3세트에서도 시소게임을 벌이다 6-5에서 이영수가 내리 3점을 뽑아내고 상대 실점을 묶어 연속 6득점, 12-5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4세트에서도 경희대는 세터 황원식의 안정된 토스워크를 바탕으로 윤관열, 이동현(12점)의 좌·우공격이 폭발, 줄곧 리드를 잡은 끝에 낙승했다.
반면 전국체전에 이어 2개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인하대는 고비마다 주포들의 범실이 잇따랐고 블로킹 싸움에서도 8대19로 뒤져 분루를 삼켰다.
◇28일 전적
▲결승전
경희대 3(25-20 20-25 25-22 25-22)1 인하대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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