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양성원 EMI 데뷔음반 나와

국내·외 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정상급 첼리스트 양성원(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EMI클래식스 레이블로 데뷔음반을 내놨다.

그가 첫 음반 레퍼토리로 선택한 작품은 헝가리 작곡가 겸 민속음악학자 졸탄코다이(1882∼1967)의 작품집. 1905년부터 1915년에 이르는 10년동안 작곡한 무반주첼로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네 작품을 담았다.

이 가운데 1915년 작곡된 ‘무반주 첼로 소나타 작품8’은 제노 케르펠리에게 헌정, 초연된 작품으로 양성원의 스승인 야노스 슈타커의 음반이 바이블처럼 여겨지고 있다. 영화 ‘퐁네프의 다리’에서 격정적이고 로맨틱한 첼로 선율을 선사하기도 했다.

또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아다지오’는 원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곡으로 작곡됐으나 1910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편곡됐으며, 코다이 생존 당시 라디오 드라마 주제음악으로 사용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이밖에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와 ‘첼로 소나타 작품4’도 함께 수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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