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인천 인수기지 총체적 부실

한국가스공사 인천 가스인수기지에 대한 저장탱크 침하 및 바닥 균열을 비롯 폐기물처리장 건설에 따른 대책 미비, 해수 염분피해와 이에 따른 국고손실 등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31일 국회 산업자원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저장탱크의 바닥균열을 비롯 인수기지가 침하되고 있는 등 총체적 부실이 제기되고 있다”며 “인수기지의 추가 건설 등의 전면 재검토 및 안전대책을 세우라”고 촉구했다.

조성준 의원(민·성남 중원)은 “해수부 국립수산진흥원의 99년 8월 조사에 의하면 서해 31∼32, 남해 32∼33, 동해 34의 염분비율이 나타났다”며 “해양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한 건교부의 지침에는 철근 덮개 8㎝ 이상 확보가 필요한데 인천, 평택인수기지는 피복두께 4㎝ 확보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방림 의원(민·비례)은 “공정율이 60%가 넘어선 LNG 인수기지 11, 12호기가 지난해 8월 관행적 오차범위를 넘어선 30㎝까지 침하돼 1기당 1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저장탱크가 무용지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인천시는 인천기지와 인접한 LNG 3지구내 LNG기지와 650m, LG-CALTEX LPG기지와 100m에 불과한 거리에 오는 2005년까지 폐기물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폐기물 침출수는 염소, 카드늄을 포함한 중금속 원소를 포함, 산화제로 작용해 주변설비를 부식시킬 수 있어 안전성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인섭 의원(한·서울 은평갑)은 “2단계 2차 공사 13,14호기 탱크공사의 계약금액은 계약체결일이나 입찰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그러나 이를 게을리해 67억1천400만원∼141억7천600만원의 국고를 손실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조희욱 의원(자·비례)는 “LNG 저장탱크 10기 모두 LNG하중을 지탱하기 위해 설치된 바닥부 버트리스(Buttress)부위에 균열이 발생됐음이 확인됐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이재규기자 jk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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