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스포츠의 꽃’인 삼성 애니콜배 2000∼2001시즌 프로농구가 오는 4일 막을 올리고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10개구단이 신인선수 선발과 용병 드래프트, 기존선수의 트레이드 등으로 전력을 보강, 저마다 정상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에 경기일보는 경기·인천지역에 연고를 두고있는 수원 삼성 썬더스, 안양 SBS 스타즈, 인천 신세기 빅스의 올 시즌 전력을 분석해보았다. <편집자 주>편집자>
수원 삼성 썬더스
‘올 시즌은 반드시 정상에 오른다’
지난 97년 프로농구 출범후 단 한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한 ‘잊혀진 농구名家’ 삼성은 특급 신인과 걸출한 용병의 보강으로 올 시즌 청주 SK와 함께 2강으로 꼽히며 첫 우승을 목표로 하고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열린 시범경기에서 SK와 함께 4전승으로 공동 1위에 오른 삼성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은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돼온 골밑이 강화됐기 때문.
지난 7월 용병 트라이아웃에서 뽑은 아트머스 맥클래리는 지난달 14일 창원 LG와의 시범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등 4경기 평균 27.3점, 9.3리바운드, 6.5개의 어시스트로 공·수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또 2순위로 지명된 무스타파 호프도 이미 지난해 대구 동양에서 뛰며 검증을 받았으며, 골밑플레이가 돋보여 삼성 벤치를 흐뭇하게 하고있다.
삼성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입단한 ‘루키’ 이규섭이 빠르게 프로무대에 적응하며 신인왕 ‘0순위’로 꼽히고 있다.
이규섭은 장신에도 불구, 내·외곽 구분없이 정확한 득점포를 날려 전천후 선수로서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은 기존 선수인 ‘람보슈터’ 문경은이 3점포의 건재를 보여주고 있고, 주희정과 프로 2년차 강혁이 번갈아가며 맡는 포인트가드도 공·수의 완급을 능란하게 조절하고 있어 프로리그 참여후 가장 안정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장기레이스에 따른 벤치 멤버도 풍부해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친 이창수와 군에서 제대한 김희선 등 즉시 전력감의 우수선수들이 즐비하게 대기하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애연가’인 김동광 감독이 즐기던 담배를 끊었을 만큼 첫 정상에의 강한 집념을 보이고 있는 삼성선수단은 잃었던 ‘농구 名家’의 명성을 기필코 되찾겠다며 전의를 불사르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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