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교통사고로 수술비 없어 다리 절단위기

청운의 꿈을 간직한 중학생이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메고 있는데다 설상가상으로 수술비마저 없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위기에 처해 있어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연천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오영광군(15)은 지난달 12일 친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해 뇌진탕과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는 중상을 입고 의정부 신천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치료비만 1천800만원에 달하는데다 앞으로도 3∼4회 수술에 5개월 이상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15년전 부모가 이혼한후 아버지 오모씨(45)가 87세된 할아버지에게 양육을 의뢰한채 서울에서 주차관리원으로 일하며 매달 30만원 안팍의 생활비를 보내주는 것이 유일한 수입원이다.

더욱이 교통사고는 지역의료보험이 되지않아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오군의 수술비 걱정에 긴 한숨만 내쉬며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다리에 염증이 생겨 봉합수술이 시급한 실정이나 얼마가 들어갈지 모르는 수술비가 없어 오른쪽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위기에 처해 있는 실정이다.

이에 연천군 군남면 사회복지사인 송모씨(28·여)가 각계에 도움을 요청하고 치료비 마련에 동분서주 하고있지만 영원히 불구가 될지 모르는 오군의 마음을 달래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일일 뿐이다.(독지가 문의 031-839-2603)/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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