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경기>재능대학

인천시 동구 송림동 8. 송림동로터리에서 인천대 쪽으로 가다보면 오른켠으로 자율과 창의, 봉사하는 21세기 지식사회의 뉴 리더를 배출해 내고 있는 재능대학 캠퍼스가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를 잡고 있다.

예로부터 ‘부처산’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재능대의 역사는 지난 55년 4월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국전쟁 이후 고등교육기관이라고는 전무했던 척박한 인천에서 학교법인 인숭학원으로 탄생된 이 대학은 지난 70년 12월 대헌전자공업전문학교로 닻을 올리면서 기술입국을 표방하던 당시 숱한 기술인재들을 배출했다.

전자산업의 핵심인 전문기술인력들의 요람이었던 이 대학은 지난 79년 1월 대헌공업전문대학으로 개편된 뒤 지난 93년 12월 대헌전문대학으로 변경됐다.

이후 이 대학은 지난 97년 ㈜재능교육 박성훈 대표이사가 재능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 46년 성상동안 거쳐간 인재들은 줄잡아 1만9천여명.

올해 28회 졸업생을 배출한 이 대학 동문들은 전자업계는 물론, 이밖의 다른 분야에서도 한국을 이끌어 가는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제 대학의 취업률이 4년제를 능가하고 있는 추세속에서 대기업들도 이 대학 졸업생들을 선호하고 있다.

이 대학의 올해 취업률은 97%.

이때문에 다른 전문대 관계자들이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재능대를 찾고 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미래를 여는 전문직업인과 디지털시대를 이끌 예비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훈 교무처장의 설명이다.

전교생에게 실험실습과 현장교육을 통한 ‘1인1기’를 익히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고 이를위해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을 갖춘 매머드 강의동을 신축하고 있는 사실이 이를 잘 뒷받침 해 주고 있다.

이 대학의 쾌적한 교육환경으로는 우선 내년 4월 준공목표로 신축되고 있는 1만2천평 규모의 13층 신본관과 6층 별관 강의동을 빼놓을 수 없다.

또 제물포역까지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스쿨버스와 원하는 학생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자금 융자제도도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되는 장점. 수혜규모도 학기마다 600명 이상으로 학생 3명당 1명이 장학생. 시중 5개 은행에서 연 5.7%의 장기저리로 융자된다.

여유공간마다 컴퓨터가 설치되고 말하기 중심의 영어회화, 차별화된 컴퓨터교육도 이 대학만의 강점이다.

“국제화추세에 맞춰 일본 오사카 경제법과대학과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들을 교류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 중국, 호주 등의 대학들과도 교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낙진 학생처장은 이밖에도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교원직무분야 일반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아 컴퓨터운영과정, 영어회화과정, 댄스스포츠과정 등에 대한 중등교원 연수도 담당하고 있으며 인터넷 창업보육센터와 창업동아리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공학과는 이 대학의 간판인 정보전자, 정보통신, 컴퓨터정보계열 등과 표면처리과, 환경공학과, 공업화학과 등의 이공계 학과와 경영과, 유아교육과, 아동교육상담과, 사진영상과, 생활음악과, 사회체육과, 문예창작과 등 실생활과 직접 연계된 3개 계열 10개 학과.

벤처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인재들을 배출하는 정보전자, 정보통신, 컴퓨터정보계열은 한마디로 ‘작은’미디어밸리.

최근에는 인터넷방송국과 항공업체, 의료기관, 정보통신부 특채 등으로 취업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술인력이 모자를 정도로 수요가 많은 표면처리과와 환경공업과, 공업화학과도 이 대학이 자신있게 권유하는 학과.

21세기 들어 소프트웨어가 각광을 받고는 있지만 전통적인 기초산업도 산업의 중대한 기둥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이공계 학과들에 비해 연륜은 짧은 경영과나 유아교육과, 아동교육상담과 등도 ‘재능인’의 진출을 기대하고 있는 유망학과.

또 음악의 대중화로 가요와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생활음악과도 CF, 컴퓨터게임산업 등으로 대거 진출하고 있으며, 관공서나 기업체 홍보실과 스튜디오, 언론계 등에 많은 동문들이 포진하고 있는 사진영상과 등도 신세대들에겐 이미 검증이 끝난 학과들.

4년제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문예창작과와 사회체육과도 이 대학이 자랑하는 학과.

많은 졸업생들이나 재학생들이 문단을 두드리고 있는 문예창작과는 이밖에도 광고회사 카피라이터, 기업체 홍보실, 사보편찬 등의 영역에 도전하고 있으며 스포츠센터 지도자와 율동처방사, 트레이너, 에어로빅지도자, 레크리에이션지도자, 캠프 등으로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는 사회체육과도 매년 지원자들이 폭주하고 있다.

길지 않은 학창생활이지만 재학기간동안의 동아리활동도 눈부시다.

‘사색공간’ ‘스트라이크’‘블랙포인트’‘터’‘신새벽’‘아침지기’등 이름만큼 다양한 교양분과 서클들을 비롯, 아마추어무선국, 컴퓨터 대중화를 선도하는 ‘C-LOVER’ ‘시사영어연극회’‘영화연극연구회’‘혼얼대’녹두’‘애드립’‘청사’‘해암그룹사운드’….

그래서일까.

‘재능인’들의 얼굴은 늘 맑고 쾌활하다.

<안승철 재능대학장>

-재능대학의 교육이념은.

▲스스로 학습과 자율적 학습환경을 조성하는 ‘자율’과 미래사회에 필요한 창의적 교육인 ‘창의’와 인재육성을 통한 사회봉사인 ‘봉사’에 역점을 두고 있다.

-21세기는 다양한 인력들을 필요로 하는데.

하루가 무섭게 변화하고 있는 사회에서 이제 대학은 캠퍼스에서 학문만 연마하는 상아탑으로 남아 있어선 존립 자체가 불가능하다.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선 교육수요자인 산업체와 학생이 공동으로 이 사회를 이끌어 가는 새로운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대학은 강의실을 산업현장으로 인식하고 ‘강한 자만이 끝까지 생존하는’적자생존의 원리를 바탕으로 새로운 이론과 기술을 가르치고 배우고 있다.

-산학공동 프로그램이 어느 대학보다 활발한 것으로 아는데.

▲사회는 늘 끊임없이 흐르는 강물이다. 사회에 진출해도 항상 겸허하게 배워야 한다. 기업체에 재직중인 졸업생들에게 대학의 문을 활짝 열어 놓는 까닭도 이때문이다.

<박성훈 재능대이사장>

-건학이념이 특색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무릇 모든 인간들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누구나 유능한 인재로 양성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스스로’교육의 철학은 중요하다. 우리 대학의 건학이념도 바로 이런 의미에서 해석해 주길 바란다.

-재능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비결이 있다면.

▲‘재능인’들은 사회에 진출, 스스로를 관리하고 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인재들이다. 그래서 기업체에서도 우리대학 출신들을 선호하고 있다. 이미 우리 대학은 새로운 명문으로 대두되고 있다.

-요즘 캠퍼스가 유난히 활발하고 부산스러운데.

▲내년 4월 준공목표로 최첨단 인텔리전트 강의동이 신축되고 있고 정문도 남쪽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우리 대학은 21세기형 캠퍼스로 새내기들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같은 마스터플랜이 모두 완료되면 인천의 재능대가 아니라 동북아의 재능대로 도약할 것이다.

-예비새내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재능대학은 가장 활기차고 내실있는 전문직업인의 산실인만큼 미래를 확실하게 보장해줄 수 있다고 감히 약속한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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