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경찰서 경비교통과 교통사고처리반

“뺑소니범은 반드시 검거된다는 철칙을 인식시키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계도활동을 펴는 것이 뺑소니 사고를 막는 최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성경찰서(서장 김수철) 경비교통과 교통사고처리반에서 뺑소니 교통사고 수사를 전담하는 금중규·염병국·최해식 경장 등 3명은 하루가 멀다하게 발생하는 뺑소니 사고에 과학적이고 꼼꼼한 수사기법을 발휘하며 단 1건의 미제사건도 남기지 않으려고 동분서주하는 뺑소니전담반 3인방으로 통하고 있다.

뺑소니 검거율 100%에 도전하는 이들 3인방은 대부분 외근형사나 정보형사를 지낸 젊은 패기의 30대로 민첩하고 정확한 팀워크를 자랑하며 눈부신 개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97년 9월1일부로 화성서에 뺑소니 교통사고 전담반이 설치되면서 이들 정예의 3인방은 연간 평균 80%가 넘는 높은 검거율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5일 오전 5시45분께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수원하수처리장 신축공사장 앞 길에서 김모씨(22)가 뺑소니 차량에 치어 배수로에 유기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을 접수한 뺑소니 전담반은 부검결과 사체에 나타난 화물차량 타이어 흔적을 단서로 인근 화물차량업체를 상대로 탐문수사에 나선 끝에 7일만에 용의차량과 운전사를 찾아 내 범행일체를 자백받아 검거했다.

이에앞서 지난 4월12일 밤 10시15분께 화성군 양감면 사창리에서 길가던 김모씨(58)가 뺑소니 차량에 치어 숨졌으나 전담반은 신속한 초동조치와 탐문수사로 발생 2일만에 용의자 양모씨(49)를 검거하는 기동력을 발휘했다.

이들은 올 1월부터 10월 현재까지 총 298건의 각종 뺑소니 사고에서 243건을 해결,80%를 상회하는 높은 검거율을 올렸다.

금중규 팀장은 “운전자들의 올바른 양심과 안전운전에 대한 끊임없는 계도가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화성=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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