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경제개혁 강조

김대중 대통령은 8일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연내 기업 및 금융구조조정 매듭방침을 거듭 역설하고, 남북화해 및 평화정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이한동총리가 대독한 ‘2001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금년말까지 기업 및 금융구조개혁을 끝마치고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공공·노동부문의 개혁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달 안에 은행의 추가적인 합병과 지주회사 제도를 통해 은행권의 구조조정을 매듭짓고 올해말까지는 종금, 보험, 투신등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도 완결할 것”이라면서 “공적자금 운영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적자금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고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추궁 기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그동안 우리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해온 부실기업들을 정리함으로써 시장의 불확실성과 자금시장 불안의 악순화 고리를 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봉기자 mb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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