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을 비롯해 화성, 용인, 안양, 안산 등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초·중·고 음악교사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늘푸른 교사 합창단’이 오는 11일 오후 7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제9회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지난 89년 창단돼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틈틈히 연습을 하고있는 ‘늘푸른 교사 합창단’은 명실공히 도를 대표하는 교사음악단체로 매년 교육가족을 위한 정기공연 개최 뿐만 아니라 도학생예능발표대회도 주관해 진행하는 봉사단체이기도 하다.
현재 음악감독 오현규(수원공고), 지휘 양원섭(수성고), 반주 박은정(안산 정재초), 단무장 안영선(동수원초), 회계 김상영(영신여고)선생 등 모두 6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날 행사에는 40명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연주회에선 모짜르트의 ‘대관식 미사’와 ‘마을’ ‘모란이 피기까지는’ ‘농부가’등 가곡·민요 등의 합창곡은 물론 전용섭(삼일공고)·전선율 부자의 클라리넷 듀엣과 소프라노 박미숙(매향여중)의 독창 등이 함께 선보여진다.
이중 대관식 미사는 모짜르트의 20여곡의 미사중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사랑받는 곡중의 하나로 79년 3월께 짤쯔부르크에서 작곡됐는데 연인에게 실연을 당한 후 이 곡이 쓰여졌기 때문에 전반부의 교회음악과는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오현규 음악감독은 “선생님들이 바쁜 학교생활중에도 여가시간을 이용해 갈고 닦은 기량을 한곳에 모았습니다”라면서 “이 연주회가 제자들에겐 감동을 주는 산교육의 장으로, 동료교사와 시민들에겐 청소년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에 대한 든든함과 긍지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232-5642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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