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읍 신문2리 부녀회 폐지 판매금으로 경로잔치

강화읍 신문2리 부녀회(회장 김순점·39·삼우건설중기 대표) 회원들이 수년째 폐지 등을 수거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마을 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마련해 준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8년 1월 부녀회가 구성된 이후 3년동안 회원 18명이 상가와 음식점 등지를 돌며 틈틈이 모은 폐지와 공병, 알루미늄캔 등을 팔아 마련한 수익금은 모두 200여만원.

이들은 지난 2월25일 수익금 중 40여만원을 들여 신문2리 마을 경로당 노인들에게 정성껏 마련한 떡과 음식으로 경로잔치를 열어줘 2세들에게 경로효친사상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부녀회측은 지난 97년 강화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쓰라린 경험을 바탕으로 98년 수해를 당한 강원도 철원지역을 방문,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기도 했으며, 지난해에도 파주와 연천군을 방문해 수해복구작업과 함께 50여만원을 수재의연금으로 기탁했다.

김순점 회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이웃들을 돕기위해 재활용품 수거는 물론, 참기름 판매 등 수익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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