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APEC 참석차 출국

김대중 대통령은 13일부터 17일까지 제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및 브루나이 국빈방문을 위해 부인 이희호 여사와 함께 13일 오전 출국한다.

김 대통령은 오는 15∼16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 세리 베가완에서 열리는 APEC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세계화 및 다자무역체제 촉진,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및 경제·기술협력, 그리고 국제유가 안정을 위한 APEC의 공동대처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특히 김 대통령은 21개 전 회원국이 참석한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APEC 활동참여를 위한 회원국들의 폭넓은 지지를 이끌어내는 한편 북한의 개혁과 개방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 대통령은 또 정상회의 기간인 15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 등 4대국 정상과 잇따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한반도 평화구축과 양자간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에앞서 김 대통령은 브루나이 도착 당일인 13일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석유에너지의 안정적 도입과 유가 안정화 방안 등을 협의한다.

또 14일에는 칠레, 뉴질랜드, 멕시코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갖고, 이들 국가와의 협력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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