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동측부두 3선석 건설사업이 정부에서 1천600억원을 투자, 정부재정 사업으로 전환돼 건설된다.
11일 정장선 국회의원에 따르면 그동안 정부재정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놓고 해양수산부와 기획예산처 간에 공방을 벌여왔던 평택항 동측부두 3선석 건설공사에 대한 기획예산처 장관의 결재로 최종 확정 됐다.
이는 지난 9월 이해찬 정책위 의장이 정의원에게 ‘기획예산처가 승인만 하면 예산반영에 협조하겠다’고 밝힌바 있어 이번 정기국회에서의 예산반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번 정부재정사업으로 확정된 동측부두 3선석은 지난 86년 민자를 유치, 내년까지 완공하기로 했으나 IMF이후 자금사정으로 사업을 추진하던 민간업체가 건설을 포기하면서 표류해왔다.
이후 지난 99년 해양수산부가 정부재정 사업으로 전환하려 했으나 정부재정에 부담과 예산관리국 심의과정에서 당초 민자사업으로 추진했다는 이유를 들어 기획예산처가 반대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 기획예산처 장관의 결재가 남에 따라 그동안 침체돼왔던 평택항 건설사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전망이다.
한편 정의원은 “기획예산처에서 이제라도 3대 국제항만인 평택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부재정 사업으로 추진하게 된 것은 다행”이라며 “일단 예산반영의 근거가 마련된 만큼 이번 회기에 예산을 반영, 조속한 시일내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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