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구급차를 보내주는 것만으로도 미안한데 이처럼 선물까지 받아 어떻게 고마움을 표시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평소 신장질환을 앓아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을때마다 포천소방서 영북파출소(소장 김경윤) 119구급차를 이용하고 있는 김숙자 할머니(80·포천군 일동면 사직리)는 20일 이 파출소 직원들로부터 백미 20㎏들이 한포대와 라면 2박스를 받아들고는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김할머니가 혼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 구급대원을 통해 전해들은 직원들이 한푼두푼 모아 선물을 마련해 전해줬기 때문이다.
이날 직원들과 함께 김할머니를 찾은 김 소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뿐이며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한 불우이웃을 돕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경로당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소화기 84대를 무료로 전달한 포천소방소는 올 연말까지 관내 독거노인 95명을 대상으로 위급상황시 119에 자동으로 연결되는 비상버튼 리모콘을 사용, 순차적으로 배부할 계획이다.
/이재학기자 j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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