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불무리부대 사병 헌혈유공은장 받아

육군 불무리부대 사병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 은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불무리 본부부대 경비소대에 근무하는 고태호 상병(23).

고상병은 올들어 무려 32차례나 헌혈을 기록, 지난 14일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에서 열린 ‘헌혈 유공장 포장식’에서 은장을 받았다.

고상병이 헌혈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등학교 때 교통사고를 입은 친구를 헌혈을 통해 도우면서부터.

고 상병은 그후 ‘헌혈의 집’을 찾아 지속적으로 헌혈을 했고 입대 후에도 휴가때면 잊지않고 헌혈을 해왔다.

특히 외아들에 대한 부모님의 걱정도 그는 거뜬히 헤쳐 나갔다.

헌혈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헌혈 기피현상과 함께 환자들을 위한 수혈용 피가 부족하고 특히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우리의 피가 가장 위생적이고 안전하다며 부모를 설득, 헌혈에 대한 긍적적인 인식을 갖게 했던 것.

고 상병은 “최근에 어머니로부터 친구분이 헌혈증을 필요로 해 모아둔 헌혈증을 전달했다는 소식을 듣고 뿌듯했다”며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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