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경기, 인천지역 소비자물가

실물경제 위축으로 농산물의 소비가 줄어든데 따른 농산물 가격의 폭락으로 공공서비스료 인상에도 불구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 경기·인천통계사무소가 발표한 ‘11월중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경우 10월중 소비자물가가 전월에 비해 0.3% 하락한데 이어 이달에도 0.4%가 하락했다.

인천도 10월과 11월 두달 모두 전월에 비해 각각 0.6%씩 하락 했다.

이러한 현상은 공공서비스와 집세 상승 등 식료품 이외 품목에서 상승세를 보인데 반해 소비위축으로 농산물가격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경우 광열·수도료 2.1%, 가구집기 및 가사 1.5%, 주거비 0.4%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채소 및 해초가 10.3%, 과실 5.7%가 하락하는 등 농축수산물이 3.2%나 하락했다.

인천시는 광열·수도료가 2.1% 상승하는 등 식료품 이외의 품목이 0.2%가 오른데 반해 농축수산물이 3.9%나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의 품목별 동향을 보면 경기지역이 밀감 46.2%, 쓰레기봉투료 32.7%, 호박 23.1%, 고등어 12.9% 등 37개 품목이 상승했고 버스료·이용료·우유·전화료 등 67개 품목은 보합세를, 배추 31.7%, 배 26.9%, 사과 22.0%, 파 21.5%, 여자구두 20.0% 등 50개 품목은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지역의 체감물가도 밀감 37.5%, 호박 27.0%, 생강 17.3%, 고등어 13.6% 등 34개 품목이 상승했고 배추 29.4%, 시금치 29.2%, 파 23.1%, 사과 20.6%, 영화관람료, 노래방 이용료, 상수도료 등 120개 품목이 하락 및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경기지역별 소비자물가는 부천과 고양시가 각각 0.6%로 가장 많이 하락했으며 성남과 의정부가 각각 0.5%, 안양이 0.4% 내린 반면 수원은 오히려 0.1% 상승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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