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새마을지회와 새마을 부녀회원

기업체들의 부도로 불우이웃의 엄동설한이 더욱 매섭게 느껴지고 있는 요즘, 오산시 새마을지회와 새마을 부녀회원들이 이들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겨울이 오기전, 충남방적 공장부지 등 4만4천947평의 휴경지를 개간해 수확한 감자나 배추를 팔아 겨울을 맞는 이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오산시 부녀회는 그동안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에게 쌀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이고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손수 김장이나 밑반찬을 담아줘 왔다.

이같은 봉사활동으로 지난 93년 경기도 지역새마을평가 최우수지도사협의회로 선정됐는가 하면, 97년도에는 경제살리기 국민저축운동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IMF극복을 위해 전국적으로 실시됐던 금모으기 운동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경기도지회가 전국 1위를 차지하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오산시지회의 활동상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99년도에는 해외식량전진기지 개척 및 통일후 북한 농업개발을 위한 ‘러시아 연해주 새마을 협력사업’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들 회원들은 이같은 봉사·개척활동속에서도 내년도나 후년에 자신들만의 회관을 건립한다는 원대한 목표로 2억7천만원의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같은 오산시 지회의 활동상에 대해 경기도의회 이순영 의원(자 오산)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오산시 지회는 새마을운동의 모델”이라며 “이제는 행정이나 사회에서도이들의 활동이 더욱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회관건립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말했다./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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