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물체감경기가 냉각되면서 도내 부동산 경매물건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낙찰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10월부터 부동산 경매시장에도 침체분위기가 완연하다.
특히 실물체감경기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공장 경매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12일 수원지법과 태인경매컨설팅 경기지사에 따르면 지난달 부동산 경매시장에 전체 물건수는 2천966건으로 지난 10월 2천942건, 지난 9월 2천712건에 비해 증가추세에 있다.
낙찰가율(법원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도 11월 54.6%, 10월 62.0%, 9월 60.9%로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경우 경매물건 수와 낙찰가율은 지난 9월 각각 444건, 80.9%에서 지난 10월에는 519건, 72.4%, 지난달에는 514건, 76.8%로 나타나 낙찰가율 하락과 함께 물건 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연립다세대의 경우에도 지난 9월 660건, 61.2%에서 지난 10월 770건 66.53%, 지난달에는 739건, 63.6%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실물경기가 급속히 하락세를 보이면서 공장의 경우 경매물건 수 증가와 함께 낙찰가율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경매물건수와 낙찰가율은 지난 9월에는 각각 52건, 74.2%에서 지난 10월에는 61건, 65.36%, 지난달에는 73건, 62.3%를 기록했다.
정이선 태인컨설팅경기지사장은 “실물경기하락, 부동산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경매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며 “기업구조조정, 실물경기하락 등의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매물건이 쏟아지는 가운데 낙찰가율의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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