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 산업단지인 인천 남동공단의 가동률 및 각종 생산지표가 수개월째 하향세를 보이면서 연말 경기와 수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28일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지역본부 남동지원처에 따르면 3천335개 업체가 입주한 남동공단의 지난 11월말 현재 가동률은 전월 대비 1.3%가 감소한 81.3%로 나타나는 등 지난 7월 83.6%의 가동률 기록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종이 비수기인 관계로 전월 78.3% 보다 8.7%나 떨어진 69.4%로 가장 낮았으며 목재종이 72%, 운송장비 77%, 비금속 75.3% 등 대부분 업종의 가동률이 1∼8%씩 감소했다.
같은기간 총 생산액도 9월 6천28억, 10월 6천10억원에 이어 2개월째 줄어들면서 5천938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1월 수출도 고유가현상으로 인한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며 1억200만달러를 수출하는데 그쳐 연말 수출전선 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
이와 관련, 남동지원처의 한 관계자는 “추석연휴 등으로 인한 근로일수 감소와 대우자동차 여파 등으로 최근 수개월간 공단 내 각종 생산지표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으나 올 수출목표 12억달러 달성과 고용동향에는 커다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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