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건강을 위해서라면 비록 냄새나는 실험실 일 지라도 싫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경기북부 230만 도민의 보건 및 환경위생이란 막대한 임무를 실천하고 있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조규홍 지원장(57).
타지역에 비해 말라리아, 홍역 등 각종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는 북부민들에게 있어 그의 숨은 노력은 음지에서 더욱 빛나는 촛불과도 같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제조업자 등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도민건강을 위해 콩나물 등에서 발견된 잔류농약성분을 적극 공표해 사회 일각에 경각심을 심어 준 사실만으로도 그의 소신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조 지원장은 지난 98년 향후 농산물잔류농약의 심각성을 제기하며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농산물잔류농약검사를 전담하는 식품화학과를 신설, 농산물 1일 검사체계가 가일층 앞당겨졌다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리더쉽과 융화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지원장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주어진 책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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