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도 수술비가 없어 수술조차 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성금을 모아 전달한 공무원이 있어 혹한의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다.
연천군 군남면사무소 사회복지사 송해숙씨(28·여).
송씨는 지난해 11월 연천중학교 3학년 오영광군(16·군남면 옥계리)이 오토바이 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였으나 수술비가 없어 애태우고 있다(본보 2000년 11월6일자 보도)는 소식을 접하고는 오군을 돕기위해 지역내 단체와 독지가를 찾아다니며 어려운 사정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이에 면사무소 직원들은 물론, 이장단과 새마을 협의회, 의용 소방대원들까지 참여해 9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특히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군청 직원들이 50만원을, 교육청 직원들도 41만원의 성금을 보내와 모두 181만원을 마련한 송씨는 최근 이를 오군의 부모에게 전달했다.
지난 94년 공직에 몸담은 이후 이웃을 보듬는 일에 앞장서 온 송씨는 오늘도 어렵고 힘들어 하는 이웃을 위해 땀흘리고 있어 새세대 공직자상의 표본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다./연천=장기현기자 khj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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