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공장 벤처기업 요람지로 급부상

경기도내 아파트형 공장이 입지난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의 새로운 요람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벤처기업 집중 육성 차원에서 올해 첨단 아파트형 공장 설치를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서울 테헤란밸리, 양재밸리에 이어 벤처기업의 집적지로 급부상한 안양 평촌밸리 등이 포화상태를 이루자 벤처기업들이 경기지역내 아파트형 공장을 찾고 있다.

이 때문에 1∼2년전만 해도 분양률이 낮았던 도내 아파트형 공장들의 분양이 모두 완료되는 등 새로운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분양에 나선 부천 테크노파크와 성남 중앙인더스피아의 경우 분양을 시작하자 마자 100%로 분양됐다.

또 안양시 동일테크노타운 1∼5차도 분양공고를 한 뒤 곧바로 분양이 모두 완료됐다.

이처럼 도내 설립승인이 난 42개 아파트형 공장 모두 100% 분양이 완료돼 2천925개 업체가 입주하거나 입주할 계획으로 있다.

입주 업체들중 65%가량이 기계 및 전자통신 등 벤처기업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경기지역 아파트형 공장이 벤처기업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과밀억제권역에서 설립 규제를 받지 않고 공장총량제 규제대상에서도 제외돼 도심지 어느곳에서나 설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는 이처럼 아파트형 공장이 벤처기업의 새로운 요람지로 급부상하자 지난해까지 1∼2개소에 불과했던 아파트형 공장 설치를 대폭 확대, 8개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신규로 설립되는 8개소는 성남 5개소, 의정부 1개소, 광명 1개소, 안양 1개소 등이다.

도는 이들 아파트형 공장에 대해 중소기업육성기금에서 599억원을 융자지원해 주기로 했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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