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과 혹한으로 도내 건설현장 일손놨다

최근 폭설과 강추위에 따른 여파로 경기도내 건설현장 곳곳이 일손을 놓고 있다.

3천여가구를 건설하는 수원시 천천동 정자2지구내 고려산업개발, 대우, 금강, LG, 코오롱, 진흥기업(주) 등 6개사는 현장 정문을 닫은채 공사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진흥기업(주)의 경우 평소 170여명이 상주하면서 근무를 했으나 최근에는 30여명만 남아 레미콘타설, 벽돌쌓기 등 습식작업은 전혀 손을 못대고 이미 올라간 층수의 문틀세우기 작업이 고작인 실정이다.

또 수원시 천천동 담배인삼공사∼구운삼거리까지 6차선 도로확장공사를 하는 동양고속건설(주)도 본공사를 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그치고 있다.

이와 함께 용인시 상현지구내 1천여가구를 짓는 성원건설도 터파기공정에 들어가야 하나 강추위 때문에 공사진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북수원권도로개설공사 강봉근 감리단장은 “낮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기 전에는 공사진행을 할 수 없다”며 “특히 영하10℃가 넘는 최근과 같은 강추위에는 공사를 할 수 없을 뿐더러 공사를 한다해도 부실시공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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