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반도체 주력 육성

상반기중 인력 30% 감축현대전자는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의 지분 및 자산을 매각하고 가용현금을 2조원이상 확보해 차입금 규모를 올해말까지 6조4천억원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한 상반기중 사업분리 등 인력 및 조직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2만2천명인 임직원을 1만7천명 수준으로 감축키로 했다.

현대전자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경영개선 청사진을 발표했다.

경영개선안에 따르면 통신 및 LCD사업 등 반도체에 역량을 집중하고 S램과 플래시메모리, 시스템IC 등 D램 이외의 비중을 높여 작년에 82%를 차지한 D램 메모리 제품의 비중을 올해 71%로 낮출 계획이다.

유동성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투자를 1조원 수준으로 최소화하는 등의 방법으로 운전자금을 제외한 가용현금을 2조원이상 확보해 작년말 현재 7조8천억원인 차입금 규모를 올해말까지 6조4천억원 수준으로 낮출 방침이다.

또한 현대오토넷과 신세기통신 등 4천억원의 유가증권 매각과 이천 폐수처리시설, 영동사옥 등 6천억원 규모의 시설·부동산매각 등 자산매각을 통해 상반기 4천억원, 하반기 6천억원 등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키로 했다.

이와함께 상반기중 임원의 30%, 직원의 25%에 대해 사업분리 등 인력 및 조직 구조조정을 추진해 인력을 5천명 가량 줄이고 전 임원의 임금을 동결하는 한편 1년치 상여금을 회사측에 반납키로 했다.

한편 외환은행 등 채권은행들은 현대전자의 수출환어음(D/A) 매입한도를 종전 8억달러에서 14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키로 해 현대전자의 자금사정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