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뉴캐슬병 발생주의보 발령

농림부 산하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인 닭 뉴캐슬병이 최근들어 증가함에 따라 뉴캐슬병 발생주의보를 19일 발령했다.

뉴캐슬병은 지난해 83건이 발생, 닭 117만5천979마리가 폐사했으며 이중 지난해 11월과 12월에만 경기와 전북 등 전국적으로 14건이 발생해 10만5천384마리가 죽었다고 검역원이 밝혔다.

뉴캐슬병은 닭의 종류나 크기에 관계없이 발생하며 전파가 매우 빠르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닭은 발병 2∼15일만에 거의 100%가 죽게 된다.

뉴캐슬병 증상은 초기에는 졸기시작해 호흡곤란, 콧물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고 녹색 설사를 하며 어린닭은 신경증상으로 다리와 목이 마비되고 떠는 증상을 보인다.

또 산란계는 산란율이 떨어지거나 산란이 중지되기도해 다른 질병으로 오인되기 쉽기때문에 반드시 가축방역기관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검역원은 뉴캐슬병 예방을 위해 양계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해 소독을 철저히 하는 한편 부화장에서 병아리를 구입할 때 백신 접종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권장 백신프로그램에 따라 추가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최근 닭값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농가들이 예방접종을 소홀히 해 질병이 번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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