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워커 부시 전 텍사스주 지사가 20일 미국의 제43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취임식은 이날 오전 11시30분(한국시간 21일 새벽 1시30분, 이하 현지시간) 워싱턴의 의사당 앞에서 거행되며 상하 양원 의원, 대법관, 외교사절 등 귀빈 1천여명을 포함, 50여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41대)의 장남인 부시 당선자는 이날 정오 빌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대권을 인수받아 존 애덤스(2대) 및 존 퀸시 애덤스 대통령(6대)에 이어 176년만에 미국 역사상 두 번째의 부자(父子) 대통령 기록을 세우게 된다.
부시 당선자는 비교적 짧은 10∼12분동안의 취임사에서 지난번 대선 당시 드러난 국론 분열상을 치유하기 위한 국민 대통합을 강조하는 한편 ‘품격 있는 국가(nationof character)’의 건설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되는 대통령 취임 축하 행진에는 군악대와 함께 전국에서 선발된 37개 고등학교 및 대학교 밴드가 워싱턴 시가지를 행진하며 부시 대통령과 부인 로라 여사는 백악관 앞에 마련된 관람석에서 행진을 지켜볼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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