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

정부는 최근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화학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대폭 줄여 농업생산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하기위해 5조2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2003년까지 시·군농업기술센터의 토양검정장비를 현대화하고 2004년까지 전국 농경지의 토양특성을 필지별로 전산화해 농민에게 적합한 재배작물과 비료사용량을 알려주기로 했다.

또 겨울철 푸른들가꾸기 사업을 벌여 사료·녹비작물재배지역을 현재 3만㏊에서 2005년까지 14만4천㏊로 대폭 확대하는 한편 1만2천500개소의 축산분뇨처리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등의 정책을 통해 토양유기물 함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친환경농업기술 시범포와 농협간이토양 진단센터를 각각 1천775개소와 366개소로 확대 설치해 친환경형 품종, 자재 및 기술을 농업현장에 신속히 보급키로 했다.

농림부는 이같은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2005년에는 화학비료 및 농약사용량을 현재보다 30%정도 줄고 친환경농산물 비율도 현재 1%에서 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친환경농업 실천 기반조성

농경지와 농업용수 등 농업지원에 대한 체계적인 실태조사와 보전·이용체계를 확립해 친환경농업 실천기반을 조성한다.

4년에 한번씩 농경지의 비옥도와 중금속 함량 등을 측정하는 토양변동 조사를 실시하고 2년마다 전국 1만8천개의 저수지에 대한 수질실태조사를 벌인다.

또 병해충 발생시기, 발생량, 발생 근원지 및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검토하고 폐비닐 등 폐영농자재 발생량을 줄일 수 있도록 다년 사용 하우스 비닐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농협·자원재생공사의 폐영농자재 수거기능을 강화한다.

▲현장형 친환경농업 기술개발·보급

2005년까지 모두 151억5천만원을 투입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친환경농업기술을 농림기술개발사업으로 발굴, 지원하고 병해충 복합저항성 품종과 복합내재해성 품종 등 환경친화형 품종을 육성한다.

또 농업인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주요 작물별 친환경농업 표준기술을 개발 올해 벼·사과·딸기를 시작으로 2003년 시설토마토·시설고추 2005년 수박·감자·배·포도·감귤·노지고추 등의 친환경농업 표준기술을 농가에 보급한다.

이와함께 친환경농업 시범마을을 현재 16곳에서 2005년까지 70곳으로 확대, 친환경농업기술 보급의 중심교육장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친환경농업 육성지원

친환경농업단지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경영자금과 경영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고 2002년부터 친환경가족농단지조성사업과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을 통합, 효율성을 높여나간다.

또 친환경농업 실천능력을 갖춘 농업인 위주로 친환경농업육성지원사업 지원방식을 바꿔 내실화를 도모한다.

현재 2천100개인 친환경농산물 생산작목반을 2005년까지 2천600개로 늘려 지원하고 올해 안에 유기축산물 인증 기준을 마련, 2002년부터는 유기축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표시신고제와 품질인증제로 이원화됐던 친환경농산물 관리제도를 올해 7월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로 통합,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고 유통질서를 확립하기로 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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