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골 문화센터 어린이 뮤지컬 공연

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극장이 개관 1주년을 맞아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 어린이 뮤지컬 3편을 2층 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극단 배짱의 ‘헤라클래스’와 ‘왕자와 거지’, 극단 바다의 ‘천방지축 꼬마마법사’등이다.

첫번째 작품인 ‘헤라클래스’(연출 장도영)는 월트디즈니의 35번째 애니메이션으로 제우스의 아들로 태어난 헤라클래스가 인간이 되었다가 무수한 괴물을 무찌르고 최고의 영웅자리에 오르기까지를 박진감 넘치게 보여주는 작품.

2∼4일까지 선보이는 이 작품은 흥미진진한 내용, 월트디즈니의 웅장한 사운드트랙, 화려한 무대와 의상, 배우들의 멋진 연기와 재미있는 캐릭터, 노래와 춤이 잘 어우러진 멋진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어 9일부터 11일까지 공연되는 ‘왕자와 거지’(연출 장도영)는 궁전으로 몰래 숨어들어간 거지 톰과 황태자 즉위식을 앞둔 에드워드의 만남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친구들과 궁전을 바라보며 꿈을 키우지만 아버지의 갖은 횡포와 굶주림에 힘들어 하던 톰, 답답한 궁전생활에서 벗어나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자유로움을 그리워하던 에드워드. 이들은 서로를 부러워하는 동시에 매우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의 옷을 바꿔 입는다. 그런데 에드워드 왕자가 위병의 오해를 받아 궁전에서 쫓겨나게 되는데…

이번 공연은 각 막마다 암전 없이 이야기의 흐름을 정리·예고하는 브리지(Bridge) 노래가 안무와 함께 흐르게 되는 등 무대장치의 새로움을 시도하는 한편 아동뮤지컬에서 중요한 부분인 음악에 있어서도 효과음향의 다양한 사용 등으로 어린이들의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의상과 소품의 경우도 궁전과 빈민가의 장단점 차이를 확실히 해두어 극의 흐름에 흥미를 더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르는 작품 ‘천방지축 꼬마마법사’(연출 배성옥)는 뮤지컬 인형극으로 제목 그대로 마법사들의 이야기. 꼬마마법사가 진짜 마법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배우는 작고 따뜻한 사랑이야기다.

또 작품에 입체감을 주기 위해 색다른 2개의 무대를 구성, 작은 인형이 무대밖으로 나오면 인형과 똑같은 모습의 배우가 등장하는 등 신비감과 생동감을 함께 느끼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신나고 재미있는 마법사의 노래들, 아름다운 내용과 이색적인 극 구성, 동화적인 무대를 선사하는 이 작품은 16일부터 18일까지 선보인다. 공연시간 금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토·일요일 오후 12·2·4시. 일반 5천원,

단체(20인이상) 2천원. 문의 (032)325-6923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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