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고용안정업무 발전계획(1)

최근들어 비정형근로자가 늘어나고 ‘평생직장’ 개념이 ‘평생직업’으로 바뀌는 등 노동시장이 빠른 속도로 변화함에 따라 근로자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 가장 적은 비용으로 취업할 수 있는 고용안정시스템 구축이 점차 중요시 되고 있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올해부터 2005년까지 5년간 고용안정업무 발전계획을 추진, 구인자와 구직자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적의 일자리와 일할 사람을 찾을 수 있는 고용안정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공공직업안정이야말로 노동시장의 효율성과 공평성을 높이고 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도모하는 고용정책의 핵심과제일 뿐만아니라 대규모 구조조정 등 고용구조 변화에 부응하고 취약계층 보호 강화를 위한 국가적 과제인 것이다.

고용안정업무 발전계획에 따른 고용안정센터 운영혁신 방안과 고용안정 인프라 구축, 열린 고용서비스 제공 등에 대해 알아보자.

①고용안정기관의 기능과 역할 확대

▲신뢰성있는 구인정보의 확보=우수 구인업체에 대해서는 우수인력 우선 알선, Work-Net 기업홍보란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인력채용시 홍보·원서접수 및 제반 채용절차를 고용안정센터에서 책임지고 대행해 준다.

▲업체별 전담관리제도 도입=직업상담원별로 개별 업체를 전담관리해 취업지원 및 인사관련 업무 등을 지원하고 관련업종 등에 대한 노동시장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직종별 협회와 구인연계체제 구축=자동차협회, 조선협회, 금속협회, 변호사회, 변리사회 등 산업별·직종별 협회 등과 구인연계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회원사 신규 구인시 고용안정센터에서 취업지원업무를 대행한다.

▲구조조정업무 대행=구조조정으로 인한 인력방출 예정업체에 대해서는 구조조정 관련절차 및 대상직원에 대한 직업지도업무를 대행해 준다. 특히 구조조정 대상직원에게는 실업급여 안내, 이·전직 희망수요 조사, 재취업 업체 탐색 및 취업알선 등 보다 적극적인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업훈련 수료자 구직등록 의무화=직업훈련 수료예정자로 하여금 반드시 고용안정센터에 구직등록을 하도록 해 훈련과 취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자격종류별 관련협회, 각급 학교 등과도 연계해 자격증 소지자·졸업생의 일괄 관리 및 취업지원업무를 대행해 준다.

▲구조조정 유휴인력 재취업 지원=대규모 구조조정 등으로 발생하는 대량 실업계층을 고용안정센터로 흡수하는 한편 관련직종 협회 및 업체 등과 협조해 이들의 조속한 재취업을 지원하다.

▲구직예약제 도입=각급 학교 졸업예정자 및 직업훈련기관 수료예정자를 대상으로 구직예약제를 실시하고 졸업예정자, 군부대 전역예정자 등 미래 노동시장 진입인력에 대한 직업지도를 강화해 나간다.

▲구인·구직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중앙고용정보원과 각 지방노동관서에 모니터링 요원을 지정해 구인·구직정보의 타당성, 신뢰성, 유효성을 모니터링 한뒤 그 결과는 기관 및 직업상담원 평가시 반영한다.

▲사업장 DB구축 및 체계적 관리=고용보험 사업장 DB와 사업체 대장을 적극 활용해 사업장 위치, 규모, 업종, 임금수준 등 기본 정보와 신용도, 인사관리방법, 채용규모, 이직율, 근무환경, 구인방식, 성장 가능성 등 인사정보를 종합 관리한다.

▲원격채용시스템 구축=모든 고용안정센터에 화상면접기술을 활용한 원격채용시스템을 구축해 원거리 구인·구직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구인·구직에 따른 비용을 줄여준다.

▲구인·구직 자동매칭시스템 구축=구인·구직정보 입력후 DB를 검색하면 자동으로 적합한 구인·구직자를 찾아주는 자동매칭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또한 구인업체로 하여금 자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 및 구인정보를 스스로 게재할 수 있는 홈페이지 공간도 마련해 준다.

▲응시원서 접수업무 대행=전국 고용안정센터에서 지역별로 자격시험, 입사시험, 대입시험 응시원서를 일괄 접수해 해당 시험주관기관으로 송부하는 등 응시원서 접수업무를 대행한다.

▲유관기관 연계체제 강화=각 지역 공인노무사회, 변호사회, 퇴직공무원 및 의료기관 등과 협력해 취약계층 구직자에게 무료자문 및 진단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내 심리학 및 사회복지학 전문가, 정신상담가 등을 일일직업상담원으로 초빙해 구직자 정신건강상담도 함께 실시한다.

▲지역노동시장 정보시스템 구축=Work-Net에 지역노동시장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중앙에서 제공하는 어려운 지역 차원의 노동시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6개 지방노동청별로 지역고용 동향 및 취업현황을 체계적으로 분석·제공하는 정기 간행물을 발간한다.

▲직업분류시스템 구축=노동시장 현황 및 한국 고용구조에 적합한 직업분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고용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자동검색 및 자연어 검색시스템을 개발한다.

▲직업정보 DB화 및 관련자료 확대보급=구인·구직, 훈련, 자격, 임금수준 및 고용동향 등 각종 직업정보를 DB화시켜 구인·구직자 특성이 반영된 맞춤 정보서비스를 제공한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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