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수하물 개장검색실이 이전되고 검색 용량에 맞춰 수하물 처리가 탄력적으로 이뤄지는 등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이 개선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처리용량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던 수하물의 처리속도가 크게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BHS의 끝부분에 개장검색실이 위치, 신속한 수하물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개장검색실을 이전키로 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밝혔다.
개장검색실은 탑승카운터에서 수속을 마친 수하물이 X레이 검색대 등을 통과한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승객의 입회하에 수하물을 개봉해 검색하는 곳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또 여행객들이 몰리는 휴가철 등에는 대형 수하물만을 처리하는 2대의 처리시스템 속도를 시간당 수하물 240개에서 최대 800개 수준으로 높여 단체 여행객들의 수하물 처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항공사와 외국항공사들의 혼잡시간대가 다른 점을 감안, 국내항공사에 승객이 몰릴 경우 서쪽터미널의 외국항공사 탑승카운터에 승객을 분산시켜 처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편 항공사들은 지난달초 건교부 등 관계당국에 개장검색실의 이전을 건의했으며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와 공항공사, 조업사 관계자 10여명으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인천공항의 BHS개선방안을 논의해 왔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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