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적극 추진

김대중 대통령은 16일 “냉전이 끝을 맺는 외교성과가 금년에 이루어져야 하며 그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올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외교통상부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남북관계에 있어서 평화와 교류협력이 정착돼 냉전이 종식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미국과는 동맹, 일본과는 공조, 중국·러시아와는 동반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4대국은 물론 전세계가 남북간의 화해협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금년은 외교의 해”라고 전제,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대북정책에 대한 충분한 협의를 할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계기로 한반도에서 냉전이 종식될 수 있도록 사전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우리는 4대국이라고 하는 거대한 시장을 갖고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외교통상의 역량이 집중되어야 한다”고 통상외교의 적극적인 추진을 당부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수출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하고“통상압력에 대처할 수 있도록 미리 예방하고 조치하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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