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쓰레기 자원화사업 특혜시비 장기표류

인천시 남동구가 추진중인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건립사업이 업체선정 과정의 특혜시비에 따른 각종 감사에 발목을 잡히며 1년 넘도록 표류하고 있다.

구는 당초 지난 98년 12월31일까지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지난해 7월말에는 남동공단 내에 총공사비 65억원을 들여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을 준공할 예정이었으나 업체선정 과정에서 특혜시비에 휘말리며 지난 7월에서야 LG지환테크 컨소시엄을 시공업체로 최종 내정했다.

그러나 업체선정 이후 입찰에서 탈락한 타 경쟁업체들이 감사원 등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인천시 감사에 이은 감사원 감사로 8개월째 허비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업체선정 타당성 여부에 대한 감사결과를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구는 수도권매립지주민대책위가 수차례에 걸쳐 음식물쓰레기시설 설치를 지연하고 있는데 따른 반입금지 및 부과금 징수 등을 경고하고 있는데도 더 이상의 사업을 추진하지 못한채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신속한 판단과 행정지도로 지방자치단체의 원활한 행정운영을 지원해야 할 감사원이 오히려 국책사업인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사업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이와관련, 구 관계자는 “늦어도 이번달 안에는 최종 감사결과가 나올 것으로 판단된다”며 “감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신속히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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